[Architecture]사회주택 구로 2021

사회주택 구로 

Social housing, Guro


위치 : 서울 구로구 구로동

용도 : 다세대주택(사회주택)

규모 : 지상5층

대지면적 : 410㎡

건축면적 : 142.12㎡

연면적 : 595.54㎡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설계 : 지문도시건축

담당 : 조현정, 박주영






언덕위의 나대지. 

구로역과 매우 가깝지만, 경사 제법 급한 언덕 위에 위치한 이곳은 오랜 시간 특별한 용도가 없었다.

2018년 11월부터 시 전역의 빈집실태를 전수 조사에 착수하게 되는데(*1) 아마도 이때 대상지 모퉁이의 작은 빈집을 발견하고, 빈집과 붙어있는 국공유지인 이 대상지도 함께 포함시켜 기존 빈집의 열악한(*2) 건축 여건을 보완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 것이 아닌가 예측된다.


동네는 주거밀집구역이기는 하나, 인접하여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여, 저층부는 동네주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동육아공간 및 책방, 카페 등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또한 밤시간 어둑한 동네를 안전하게 밝힐 수 있는 저층 공간으로 동네와 골목에 활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상층부의 단위세대에서는 외부 복도 및 계단을 통해 입주자들의 보행 활동이 골목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했다. 기존에 공터를 텃밭으로, 정원으로 활용하던 주민들에게 건축물 신축으로 인한 갑갑함을 덜어주기 위해, 건물 중앙에 외부계단 및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마당 영역으로 비우도록 계획했다. 이웃들에게 작지만 기존 공터의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여백을 남겨두고자 했다.

세대별로 전용 발코니를 두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외부공간을 세대별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발코니 활용에 사생활 간섭이 일어나지 않도록 발코니 간격을 충분하도록 조정했으며, 이는 또한 도로측에서 보다 리듬감 있고 경쾌한 경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기도 했다.


*1 : 서울시에서 빈집을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2018년 11월 서울에서 대대적인 빈집조사를 착수한다. (출처 : 한국건설신문(http://www.conslove.co.kr) 시작한 빈집조사)

*2 : 기존의 빈집 대상지는 대지안의 공지를 만족하고 나면 한 변이 2m가 채 되지 않는다. 주차계획도 불가능하고, 사회주택 건축기준에서 제시하는 방의 최소 길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인접도로와의 관계가 불확실하여(다른 대지를 통과해야만 함) 건축행위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계획에서는 기존의 빈집 대상지는 건축물이 아닌 주차장만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