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유산 #도시의정체성
가난하고 보잘 것 없던 시절의 유산을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하고, 촉박한 시간 내린 결론.
그런 유산을 보듬는 사례도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마무리.
"아카데미극장이 중요한 것은, 공주가 금강을 중심으로 충청도 지역을 넘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교류의 핵심거점으로서 번영했던 핵심도시였음을 증명하는 실증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는 공주라는 도시의 정체성과도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사회/문화적 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도시로서, 앞으로 미래의 공주를 준비하는 단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공주시민들은 근대적 공주로의 이행에서, 주체적으로 근대적 문명과 공존하고, '함께' 삶을 영위하고, '함께' 문화를 향유하였다. 그 중심에 공주극장(시기적으로 아카데미극장보다는 공주극장이라고 불리었을 때)이 있었다. 당시엔 극장이 마당이었고, 광장이었고, 회의장이었고, 연회장이었고, 공연장이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그 중심에 아카데미극장이 있었다. 아니, 극장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다.
현재 관점에서는 비록 재료나 외형이 빈약하지만, 당시의 시대상황을 반영한 실증적인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그리고 다소 열악한 물리적 상태이지만,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장소성에 대한 가치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아카데미극장의 의미를 보존하여 미래로 지속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본문중)
http://www.jimmune.com/publications/?idx=12969211&bmode=view
#공주 #아카데미극장 #보존 #금강 #흐르는도시